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가 형사"는 그의 소설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를 읽는 순서는 이러합니다 (제가 읽었던 소설은 제가 줄을 쳤습니다).
| 기린의 날개 |
| 기도의 막이 내려갈 때 |
"기도의 막이 내려갈 때"가 가가 형사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하니, 앞으로 2번 밖에 가가 형사를 만날 기회가 없다니 조금 슬퍼지네요... ㅠㅠ
오늘은 이번 주에 새로 읽은 소설 "신참자"에 관하여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신참자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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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작품에서는 가가 형사의 디테일 한 추리력을 강조하는 소설들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가가 형사의 인간미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가 형사는 메인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에도 자신의 힘을 발휘하지만, 그의 뛰어난 머리와 따듯한 가슴은 자신의 추리 과정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의 작고 큰 문제들 또한 해결해 줍니다.
아무래도 살인 사건 형사이다 보면, 존재 자체를 불쾌하게 여길 수 있지만, 가가 형사의 따뜻한 마음은 그들의 편견마저도 녹여 버립니다.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에서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석한 두뇌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저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사뭇 달랐습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자기가 관심이 있다면 온 마음을 다하여 임해야 해. 안 그러면 후회만 남지 않겠어?
우리 모두, 사회적 기준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 와중에 사람들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에 더 집중하기보다, 그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때가 더 많지요.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관심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삶이 아닐까요?
작가의 인생관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