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형사 시리즈 중에 하나인 "기린의 날개"를 읽었습니다!
가가 형사를 좋아하는 만큼, 아껴두고 읽고 싶었지만, 이미 보내야 하는 사람이라면 보내주는 것이 맞겠지요..ㅠㅠ
가가 형사 시리즈를 읽는 순서가 궁금하시거나, 그 전 편인 "신참자"에 대한 리뷰를 읽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https://99-practice-makes-perfect.tistory.com/10
신참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알게 모르게 많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가 형사"는 그의 소설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를 읽는 순서는 이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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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날개에서도 유감없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번뜩이는 상상력과 사건의 개연성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에서 단골 메뉴로 나오는 주제가 아버지와 자식관의 관계 입니다.
무뚝뚝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싫어하던 아들... 아들은 뒤늦게 아버지의 진심을 알고 아쉬워하는 모습...
항상 이 레퍼토리로 이뤄지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지겹지 않은 이유는, 다양한 상황 속의 아버지와 아들들을 그려내고, 그 속에서 모두에게 공통되는 사랑을 끌어내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상황이 모두 달라도, 결국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은 이러한 형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이번 소설에서는 유난히 가가형사가 명언을 많이 제조하더군요. 형사로서 세월이 흘러서인지 그의 말들이 멋지게 느껴지는 구절이 몇 있었습니다. 그 글들을 끝으로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산재 은폐는 범죄입니다. 좋은 일은 결코 아니죠. 원한을 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해되어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살인 사건이란 게 암세포와 같아서 일단 생겼다 하면 그 고통이 주위로 번진단 말이지. 범인이 잡히든 수사가 종결되든,
그 고통에 의한 침식을 막기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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