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리뷰는 제가 아닌 다른 저자가 작성한 리뷰로서, 그의 허락을 맡고 올리는 글입니다.
부제: 인생은 GAME이다.
작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생의 공허함을 그 소재로 다루고 있지 싶다. 젊은 히가시노 게이고는 주로 범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추리하는 데 반해, 나이 든 히가시노 게이고는 범죄 자체를 파헤치고 있다.
그의 소설은 모두 인생이 담겨져 있는데, 이 소설은 더 포괄적인 인생을 펼치고 있지 싶다.
살인의 문. 제목 자체가 어느 게임의 제목 같아 보인다. 살인의 단계에 까지 가는 인생역정이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
부잣집 도련님 다지마의 인생과 그를 동경하던 두부가게 아들 구라모치의 엇갈린 인생.
부모의 무관심으로 살아온 다지마의 성숙하지 못한 자아를 계속 주위에 맴돌며 이끌어 주는 구라모치의 역할.
계속 끌려다니던 다지마는 마침내 최종 결정을 하게 되고, 그 결정으로 인하여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 째 변하게 된다.
다지마의 피치 못한 선택을 바라보면서, 왜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는가 생각하게 된다. 사람마다 살다 보면 어떤 단계를 뛰어넘어야 할 때가 있다. 인생이라는 게임 속에서, 나에게 영향을 주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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