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의 추천으로 "멋진 신세계" 라는 유명한 고전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1932 년에 출판 된 고전 소설이지만, 작가의 그 당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미래가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현실과 그렇게
동 떨어져 있지 않아서 인지, 현재 까지도 많은 독자들이 찾는 소설입니다.
어쩌면, 작가가 집중한 것이 과학적인 진보 보다는 과학적 진보로 인한 인류 문명의 퇴화를 표현 하였기에 아직까지도
찾는 소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절되는 세상.
애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고 오직 질서만이 존재하기에, 태어나기 전부터 운명이 결정된 세상.
돈과 삶이라는 걱정 없이 주어진 대로 살기만 하는 세상.
현재 이 모든 것들 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은 그 세상이 좋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완전한 자유권을 뺏겨 버린 인간은
그러면 왜 존재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는 책 이었습니다.
재밌었던 점은, 그렇게 조절 되는 사회 속에서도 반동 분자들이 존재 했다는 것입니다.
남들 보다 성장 과정에서 잘못된 액체가 주입되어 조금 키가 작은 알파급 요원이라던가, 반대로 자신의 계급 보다 훨씬 월등한 지적 능력을 가진 요원이 그 대표적인 예 입니다.
과학이 억지로 만들어낸 누군가에겐 완벽한 세상 조차도 완벽할 수 없음을 암시 했던 것이 아닐까요?
저는 가끔 옷을 뭐 입을지 고민 하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였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잃어버리는 셈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색깔을 잃어 버리고 남들에게 동화되는 것이 편할 수도 있지만, 색깔 없는 삶은 재미없을 것 같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Book Review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0) | 2019.09.08 |
---|---|
The Catcher In the RYE (호밀밭의 파수꾼) - J.D. Salinger (0) | 2019.08.28 |
화재의 색 - 피에르 르메트르 (0) | 2019.08.03 |
저물 듯 저물지 않는 - 에쿠니 가오리 (0) | 2019.07.28 |
기린의 날개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9.07.28 |